쓰나미

쓰나미(津波つなみ : Tsunami/지진해일)란, 해저나 인근 지각에서 발생한 지진이나 화산 분화 등의 대규모 지각 변동 현상이나 외계 물체(주로 소행성)가 지구 해상에 충돌했을 때 그 여파로 발생하는 해일을 말한다.

발생 조건 및 사례

  •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할 경우, 대체로 해당 지진의 규모가 7도 이상일 경우 발생한다. (6도 후반대에서도 발생 가능하나 그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단 규모가 7도 이상인 경우라도 단층이 수평으로 이동한 경우 발생하지 않는다.[1]

사례

  • 리스본 대지진 (1755년 11월 1일) : 포르투갈 리스본 인근 대서양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5 ~ 9.0 사이로 추정되는 대규모 지진 및 그에 따른 쓰나미로 인해 수많은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서구 사회에 엄청난 사회적 충격을 가져다주었으며, 서구인들의 철학적 통념이 이 사건을 계기로 격변하게 되고 근대적인 지진학(地震學, Seismology)도 이 지진 사태를 계기로 태동하게 되었다.
  • 칠레 대지진 (1960년 5월 22일) : 현대의 관측, 기록된 지진들 중 가장 규모가 컸던 지진(규모 9.5)으로, 지진 자체로도 상당한 피해를 가져다 주었지만 그 여파로 발생한 쓰나미 또한 칠레,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태평양 연안 국가에 상당한 인명, 재산 피해를 가져다주었다.

  • 동해상(일본 열도 서부 연안) 지진 (1983년 5월 26일 및 1993년 7월 12일) : 두 사건 모두 한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쓰나미로, 일본 열도 북동부 서부 연안에서 발생한 지진(각각 규모 7.7 및 7.8)의 여파로 발생했으며 1983년 건의 경우 국내에서 3명의 사상자 및 2명의 실종자, 3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1993년 건의 경우 국내에서 4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2][3]
  • 인도양 동부(남아시아) 대지진 (2004년 12월 26일) : 인류 역사상 최악의 피해를 발생시킨 쓰나미로 지진 자체의 규모(9.2 내외)[4]도 상당했지만 그에 따른 쓰나미로 인해 인도양 연안지역에서 총 20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 동일본(도호쿠) 대지진 (2011년 3월 11일) : 동아시아 지역에서 관측, 기록된 지진들 중 가장 규모가 컸던 지진(규모 9.1)으로, 지진 및 쓰나미 자체로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인류 역사상 최악의 핵(核) 관련 사고들 중 하나가 이 사건의 여파로 발생했다.
  • 노토 반도 지진 (2024년 1월 1일) : 일본 열도 북서부 연안(이시카와 현)에서 일어난, 전대미문의 연말연시 시기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내 최대 규모의) 지진(규모 7.6, 최대 진도 7)으로 일본 현지에서 8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국내에서는 해당 지진의 여파로 발생한 쓰나미로 인해 최대 0.85m(동해시 묵호항 기준)의 파고[5]가 관측되었다. 다만 이 쓰나미로 인한 국내에서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각주

  1. 실제로 2005년 현해탄(일본 규슈 근해)에서 발생한 지진의 경우 규모가 7도 내외였기에 초기에는 쓰나미 경보까지 발령되었지만 해수면에 특별한 변동은 관측되지 않았다.
  2. 기상청 날씨누리 웹사이트의 지진해일 페이지 참고
  3. 진앙지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일본에서는 1983년 건으로 104명이 사망, 1993년의 건은 23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4. 지구 자전 주기에도 미세하게 변화(~2.68μs)가 있었을 정도로 강력했다.
  5. 기사